사색/삶

12월 11일의 회고

장워이 2022. 12. 1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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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난 오늘도 아무런 결과물이 없는 하루를 보낸것 같다.

 

동생과 같이 노량진에가서 석화도 사고 맛조개를 먹으며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둘이서 술도 마셨다.

 

그렇게 잠에 빠지게 되고 1시에 기상하고 밤을 샜다.

 

목표를 찾으며 주변사람들에게 상담을 했다.

 

그 사람들은 다 내게 방향을 정해라 했다.

 

이리찌르고 저리찔러보면 어떻게 다 해보겠냐.....

 

대부분 그런 반응이었다.

 

맞지 그게 맞는거지....

 

하지만 난 아직도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확고한 나의 길을 찾고싶은 욕심이 있다.

 

그렇게 동생과 밥을 먹고 사우나를 갔다.

 

뜨거운 물에 몸을 맡기고 냉탕에 들어갔다가 37도의 물에 들어가니 

 

몸의 긴장이 풀리고 나른해졌다.

 

생각이 끓어올랐다.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직업이 대체됨에 있어 불안하지 않은가?

 

다른 사람들은 그저 그 불안을 껴안고 사는것인가?

 

다른 사람들은 직업에 대한 욕망이 있지만 견디며 일을 하는것인가?

 

다른 사람들은 왜 그런 직업을 갖고도 살 수 있는것인가?

 

다른 사람들은 직업의 귀천에 대해 알지만 자신의 위치를 받아드린것인가?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평범함을 받아드린것인가?

 

다른 사람들은 외제차를 타며 자랑하고 싶지 않은것인가?

 

이런 생각에 가두어졌다.

 

[다른 사람]... 이 단어는 빠지지 않는다.

 

왜 남과 비교하려는걸까 나는....

 


또 다시 드는 생각이었다.

 

분명 저 사람들도 좋은차 좋은집에 대한 욕심이 있을것인데

 

왜 받아드렸을까?

 

아.... 저렇게라도 받아드렸기에 그들은 사소한 행복이라도 누리는것인가?

 

헷갈린다....

 

존버라는 단어가 있다

 

그게 내 인생에 적용이 될 수 있을까?

 

존버를 위해서는 어떤한 행동이라도 취해야한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번아웃에 모든것을 내려놓고 하루하루 기생충처럼 사는듯하다...

 

"중소기업이라도 들어가서 일해봐... 다 경험이야...."

 

맞지... 근데 싫다... 내가 중소기업이라니 하며 나를 아직까지 평범에 대입시키지 못하고 있다.

 

오늘도 대기업 공채를 확인하고 있다.

 

과연 ... 그게 가능할까?....

 

모르겠다....

 

티비속, 영화속, 명절속의 민폐가 나인듯 하다...

 

자괴감과 자존감이 모든게 휩쓸리고있다

 

긍정으로 모든것을 무장할 줄 알았는데 

 

심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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